수도권 현재 거리두기 유지..."확산 시 4단계 적용" / YTN

2021-07-07 17

수도권이 4차 대유행의 진원지가 되고 있지만 정부는 거리 두기 방역수칙을 강화하지 않고, 현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개편된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할 경우 방역 완화 조치로 오인될 우려가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수도권에서 감염 확산이 계속되면 새 거리두기 체계에서 가장 강력한, 4단계를 즉시 적용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636명, 서울은 357명입니다.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 3단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3단계에서는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시간이 24시로 확대되고, 운영이 중단됐던 유흥시설도 22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새 거리두기 체계 적용에 따른 방역 완화 조치가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현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수도권 3개 지자체와 함께 논의한 결과 현재 개편 도입을 일주일간 유예하기로 그렇게 했습니다. 현재의 2단계가, 종전의 2단계가 연장되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새 거리두기 이행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확산세가 계속돼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천 명을 넘을 경우 새 거리두기 체계 4단계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델타 변이와 젊은 층의 무증상 감염 등 현재 감염 양상을 볼 때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지금 발표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일주일 전의 비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 오늘까지의 결과가 다음 주에 나온다면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새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저녁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고 다중이용시설은 22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은 영업이 금지됩니다.

정부는 하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그대로 유지해 5인 이상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방역 정책이 거리두기 완화와 일상 회복을 기대하는 국민에게 실망과 혼선을 안기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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