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2028년쯤 서울 용산 또는 송현동에 건립 / YTN

2021-07-07 0

지난 4월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2만3천 점이 넘는 고인의 소장품을 국가에 기증했죠.

전국 지자체 수십 곳이 미술관 유치에 나섰고, 미술계는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요구했습니다.

활용방안을 고심하던 정부가 오늘 서울 송현동 또는 용산에 '이건희 기증관'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경복궁 옆 송현동, 근처에 국립현대미술관 등 미술관과 궁궐, 관광지가 밀집해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옆 용산 부지는 새로운 문화·힐링 공간으로 떠오르는 곳입니다.

정부는 2만3천여 점의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을 한데 모아 전시·관리·연구할 기증관을 서울 송현동 혹은 용산에 짓기로 했습니다.

[황 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대규모 국가 기증의 취지를 존중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것입니다.]

[김영나 /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 : 길을 가더라도 이렇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장소, 그런 면에서는 송현동이 장점이 더 많지만….]

이건희 기증관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30여 곳, 바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부는 지역 문화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지역에서 기증품 관련 전시를 정례적으로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고인의 수집 철학을 고려해 미술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근대미술관 대신 '이건희 기증관'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 한국 고미술에서부터 서양 동시대의 현대미술까지 두루두루 망라한 통섭형의 수집이어서 이 통섭형 정신을 기리는 것이 좋겠다.]

정부는 올해 안에 최종 부지를 선정하고 2027년이나 2028년 기증관 개관을 예상했습니다.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은 오는 21일 공개되며, 내년에는 리움과 연계한 특별전과 국외 전시가 추진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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