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 원을 돌파해 11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부문이 1분기 때 부진을 털어내고 과거 슈퍼 호황기에 맞먹는 빼어난 성적을 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성적표는 시장 기대치보다 10%가량 높은 '깜짝 실적' 수준입니다.
2분기 매출은 63조 원으로 작년보다 19%가량, 영업이익은 12조5천억 원으로 53%가량 각각 늘었습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최대입니다.
반도체 부문이 지난 1분기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 7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대면 경제의 지속으로 PC용 반도체 판매와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가 여전히 많았습니다.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2분기에는 반도체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이번에 삼성전자가 마음먹고 시장점유율을 (중략) 많이 회복시킨 것 같아요.]
프리미엄 TV와 가전 등도 새로운 모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골고루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을 견인했던 스마트폰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주춤한 모습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경우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0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전자제품의 시장 자체가 하반기에 (반도체) 수요가 많아지거든요. (중략) 또 하나는 공급 자체가 수요만큼 공급을 할 수가 없어요, 지금. 제조 시설 부족 때문에…]
휴대전화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는 가전과 TV 부문의 판매 호조로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2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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