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 '무더기' 감염…軍도 재확산 비상

2021-07-07 0

논산 육군훈련소 '무더기' 감염…軍도 재확산 비상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훈련병 50여 명의 감염이 확인된 것인데, 단일부대 신규 확진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군 최대 신병 훈련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

같은 부대에서 훈련을 받던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은 훈련병의 뒤늦은 증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입영 후 두 번의 진단검사와 2주의 의무격리 뒤 정상적인 훈련을 받던 인원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접촉자 35명의 감염도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이어 군은 동선이 겹치는 400여 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들 중 16명의 확진자가 또 나왔고, 10여 명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 훈련소 내 다른 부대 훈련병 1명은 가족의 확진 뒤 격리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이동을 통제한 상태이고요.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 하에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지난해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단일 부대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난해 11월 연천 신병교육대에서 하루에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에도 입소 때 음성이던 훈련병의 추후 증상 발현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군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국방부는 방역 기준을 다시 조였습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군 야외 체육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지난 1일 지침을 변경했는데, 수도권에 대해선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다시 부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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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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