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과녁을 정확히 맞혀야 하는 사격은 아무래도 시력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0.3에 불과한 시력으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민정의 시력은 0.3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동그란 사격 안경을 쓰고 사대에 오릅니다.
얼굴에 밀착돼 초점을 고정하고, 빛 반사를 막습니다.
교정시력 1.0,
시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늠자와 가늠쇠를 잇는 조준선을 남들보다 더 정확히 읽는 능력에 집중했습니다.
[김민정 / 사격 올림픽 국가대표]
"조준선을 많이 봐야지. 조준선 봐야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훈련하는 것 같아요."
맥박과 호흡으로 인한 떨림과, 화약총의 소리와 반동까지 미세하게 조율해 조준선을 통제합니다.
[이도희/ 국가대표 권총 코치]
"너무 또 집중해서 보면 착시 현상이 일어나서 눈이 공중에 있다든지 표적으로 가는 경우가 있어요. (조준선을) 잘 이용한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김민정은 특유의 긍정 마인드도 강점입니다.
"(10m, 25m) 둘 다 자신 있다고 생각해요. (주종목 탈락 때 감정을) 빨리 털어내고 다음 시합에 임했던 것 같아요.”
5년 전 리우 대회 땐 막내였던 김민정. 두 번째 올림픽에서 더 확실한 목표를 조준합니다.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아니까… 마음 속에 뭔가 금색, 금빛이 있긴 한데 잘 됐으면 좋겠어요."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출처 대한사격연맹
영상편집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