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측근에게 “정치 참여”…대선 출마 선언 초읽기

2021-07-07 7



최재형 전 감사원장, 9일 전 사퇴하면서, 정치할 거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었죠.

최재형 / 전 감사원장(지난달 28일)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오늘 정치하겠다, 분명히 답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야권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 "그동안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여할 것이 있는지를 고민했다"면서 "정치에 참여할 결심이 섰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습니다.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9일 만에 정치 참여 선언을 한 겁니다.

다만 대선 출마 선언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지난달 28일)]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대선 출마 여부는)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동안 지역에 머물며 대권 도전을 고심해 온 최 전 원장은 부친 최영섭 예비군 대령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자 어제 저녁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사퇴 이후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도 통화한만큼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과 국민의힘 입당 논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 밖 주자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당내 주자들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이 586 전체 집권 세력을 향해서 가장 강하게 싸우고 가장 강하게 꾸짖을 수 있는 사람은 저 원희룡이라 자부합니다."

지지모임을 출범시켰는데 현역의원 47명이 참여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원 지사를 대통령감으로 치켜세웠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지사께서 보다 더 활발한 활동 전개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지금의 높은 지지율도 큰 의미가 없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해 확신이 안 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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