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집단감염에 학원가도 초긴장

2021-07-07 0

인천 초등생 집단감염에 학원가도 초긴장

[앵커]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학교 주변 학원가는 물론 지역사회도 큰 걱정을 안게 됐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교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됐던 선별진료소 운영은 끝났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로 인근 보건소는 북적였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된 학생들이 인근 학원을 다닌 것이 확인되면서 학원 강사들은 밤잠을 설쳤습니다.

"작년 12월에 3차 확산이 있었잖습니까. 당시 저희가 3주 이상 집합금지를 당했기 때문에 그때의 악몽이 재현될까 봐 조마조마하고…"

학생과 학부모도 불안한 건 마찬가집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원에 등록한 학생이 많은데,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날짜가 달라도 혹시 모르니까 검사 한 번 받으라고 해서…걱정되기도 하고 (확진자가) 또 나올 것 같아서 무섭고…"

학교 방역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인천교육청은 신속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론식 수업에서 'ㄷ자' 형태의 자리 배치가 (감염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을 하고…외부 강사들이 학교에 들어올 때 좀 더 치밀한 (방역) 과정들이 있어야…"

인주초를 고리로 한 지역 내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

방역당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는 등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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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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