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감염 잇따라…선별진료소 북새통

2021-07-07 1

다중이용시설 감염 잇따라…선별진료소 북새통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식당이나 백화점 같은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이 고조되자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 숫자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역 거리에 설치된 코로나19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진료소를 찾는 발길이 하나둘 이어지더니, 어느새 긴 줄이 생깁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도 눈에 띕니다.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기까지 아직 30분 남았는데요.

벌써 50명 넘게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천 명을 돌파하자 불안감이 커진 시민들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검사를 받으러 나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현대백화점 방문자는 선별진료소 가라고 문자가 와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왔습니다. 신규확진자가 천 명 넘어서, 증상 없어서 검사를 안 받았다가 남한테 폐 끼칠 수도 있으니까 빨리 와서 검사 받는 게 낫겠다 싶어서 왔어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특히 서울 시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여의도의 음식점, 성동구 소재 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 즉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당분간 검사 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서울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찾아가는 선별 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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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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