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영화 '기생충'과 BTS 콘서트 등 한류 대표 콘텐츠를 실감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한국 : 입체적 상상'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공연 무대를 3면이 LED로 된 정육면체 공간 속에서 실감 콘텐츠로 전시했고, VR 기기를 통한 360도 실감 영상으로도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활용한 가상현실 콘텐츠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박 사장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집 등 영화의 배경 속으로 실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역사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와 자연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는 디스트릭트의 '플라워', '웨이브' 그리고 한글을 매체 예술로 표현한 태싯그룹의 '모르스 쿵쿵'(Morse ㅋung ㅋung)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유엔이 올해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창의 경제의 해'로 지정한 것을 기념하고 코로나 이후 미래에 대한 한국의 상상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습니다.
개막 환영회에 참석한 유네스코 문화부문 오토네 사무총장보는 "K팝과 한국 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인 성공은 대한민국 정부의 실감콘텐츠 산업의 정책 성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8일 이번 전시를 소개한 트윗이 방탄소년단의 리트윗으로 6만6천 건 이상 리트윗을 기록해 유네스코 트윗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전시는 16일까지 열리며, 21일부터는 주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기생충 등 일부 실감 콘텐츠를 3주 동안 전시합니다.
또 16일부터는 온라인 전시관(www.cubicallyimagined.kr)을 개관해 전 세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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