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주자들, 오늘은 정책대결…윤석열-안철수 오찬회동
[앵커]
대선후보 예비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선두주자인 이재명 대 반(反) 이재명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책 언팩쇼'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어 정책 대결을 펼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8명은 어젯밤 세 번째 TV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한목소리로 인정하면서, 공급정책을 강조했고 지난 두 차례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후보들은 오늘은 '정책 언팩쇼'에 참가해 각자의 정책을 내놓고 경쟁을 펼칩니다.
경기도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오후 7시에 시작하는데요.
후보들이 무대에 올라 5분간 자신의 대표 공약을 프레젠테이션합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이른바 '대깨문' 발언 여진은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송 대표는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되면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는 발언을 했었죠.
친문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민주당이 잘못하면 국민의힘 또는 윤석열을 찍거나 기권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며 "공정한 경선 관리가 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송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야권 상황 살펴볼까요.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광화문 한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세 의원 등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만남을 이어왔는데, 다른 야권 인사와 공개 회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범야권 통합이나 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오찬 회동 결과는 잠시 후 전해드리겠습니다.
관심을 끄는 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인데요.
이준석 대표가 8월 말 경선을 시작한다고 공언한 만큼, 국민의힘은 내일 경선준비위를 구성한 뒤 곧바로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윤석열은 듣습니다'라는 이름을 붙인 민심 행보를 시작하며 자신의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외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감사원장에서 사퇴한 지 9일 만입니다.
최 전 원장은 나머지 공식 입장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구체적 계획을 내놓기 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 결심으로 야권 대권 구도는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 다른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늘 자신을 지지하는 현역의원 34명의 연구모임인 '희망오름' 창립식에 참석해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해 "대통령 후보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다 갖췄다고 본다"며 원 지사에게 힘을 실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다음 주 대권 도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권 출마 의지를 내비친 국민의힘 인사는 지금까지 8명이고 장외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대표 등을 포함하면 14명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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