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부진했던 반도체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광엽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선 것이지요?
[기자]
오늘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기 전에 증권시장이 전망한 것보다 10%가량 높은 '깜짝 실적'입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실적의 대폭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 원을 훌쩍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12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습니다.
반도체 부문이 지난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털어내고 7조∼8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지난 2017년과 2018년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대면 경제 수요가 지속하며 PC용 반도체 판매가 양호했고,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삼성의 주력 제품인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의 기습한파로 가동을 멈췄던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다시 정상 운영되면서 1분기 손실을 줄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미엄 TV와 가전 등도 신모델 판매 본격화 등으로 고루 실적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S21 조기 출시 효과로 4조4천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던 모바일 부문은 2분기 들어 주춤한 모습입니다.
스마트폰 사업은 지속적인 주요 부품 공급 부족과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와 생산 차질 영향 등으로 판매량과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증권가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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