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래방 집단감염은 '델타 변이'...거리두기 상향 계획 / YTN

2021-07-06 1

대전 서구 지역 노래방 매개로 40명대 확진자 발생
질병관리청 "지표 환자 분석 결과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인"
확진자 매일 20명 안팎 발생…델타 변이 더해져 방역 비상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검출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한 노래방 매개 집단감염 역시 델타 변이형으로 확인됐는데요.

대전시는 최근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자,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편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부터 대전 서구 지역 노래방을 매개로 4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노래방 종사자와 손님 등을 파악해 추적 진단검사를 벌였지만, 확산 속도를 따라잡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지표 환자 검체를 질병관리청에서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알파 변이바이러스와 비교해서 전파력이 1.6배 강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발생률이 매주 2배씩 증가하고 있는데,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검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의 경우 해외 입국자 말고 지역 감염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기호 /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대전 지역이 우선 전국적으로 교통 요충지에 있고, 그렇다 보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지형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에서는 유성구 교회, 서구 금융회사와 보험회사에서 알파 변이형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일 2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사례까지 더해지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시는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편된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계획을 세우고 각 구청과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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