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학교 26명 집단 감염...불안감에 3천명 검사 신청 / YTN

2021-07-06 1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스무 명 넘게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가 긴급 설치됐고 학생과 학부모 등 3천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았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입니다.

집단감염 소식을 통보받고 놀란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아침 일찍부터 학교로 모여들었습니다.

오전 10시,

검사채취 인력과 행정인력 60여 명이 긴급히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전수검사에 나섭니다.

[선별진료소 행정요원 : 조금만 기다리세요. 거리 두기하면서… 거리 두기 하면서 있어야 돼요.]

앞서 6학년 학생 두 명이 발열과 두통을 호소한 뒤 미추홀보건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건 전날 밤 9시와 11시.

방역 당국이 같은 반 학생과 교사 59명을 대상으로 새벽에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명이 훌쩍 넘는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토론수업을 맡았던 서울의 외부 강사도 포함됐습니다.

감염 소식이 알려지자 학교 선별진료소에는 오전부터 재학생과 교직원, 인근 주민까지 3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백완근 /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 시 긴급대응팀 역학조사관을 미추홀 보건소로 파견하여 심층역학조사와 시설위험도평가, 환경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추가 감염 여부에 대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접 학교에 대한 등교 중단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인천시는 질병관리청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kim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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