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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1980년 5월 27일 광주 재진입작전 감행
최광수 비서실장, 美 대사에 계엄군 투입 알려
최광수 비서실장 "사전 발표 없이 군사행동 가능"
美 국무부, 5·18 관련 문서 21건 추가 공개
미 국무부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기밀문서를 추가로 공개했는데요.
계엄군의 전남도청 무력 진압 작전 전날 미 정부에 작전 계획이 알려지는 등 당시 긴박했던 정치적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27일 광주 재진입 작전.
신군부가 전남도청에서 항전하던 시민군을 무력 진압하기 위해 펼친 작전입니다.
계엄군 투입 하루 전에 최광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사실을 윌리엄 글라이스틴 주한 미 대사에게 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글라이스틴 대사가 본국에 보고한 문서를 보면 최 실장은 "군 지휘부 대부분은 상황이 더 나빠져선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미국 측에 계엄군 투입 결정을 전했습니다.
또 "현장 지휘관인 소준열 중장을 포함한 지역 지휘부는 광주로 재진입할 재량권을 부여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실장은 이 자리에서 작전 방식을 둘러싼 지휘부 내 이견을 전하면서 시민군의 강한 저항을 피하기 위해 기습작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미국이 계엄군 재진입 결정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미 국무부가 1989년 광주특위에 보낸 답변서 등을 통해 이미 알려졌지만 미 정부의 관련 문서가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또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12·12 사태 직후 글라이스틴 미 대사와 만나 본인은 '정치적 야심이 없고, 군부대 동원은 군사 쿠데타가 아니라'고 항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외교부가 최근 미 국무부에서 전달받은 5·18 민주화운동 관련 문서 사본 21건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외교부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문서의 추가적인 비밀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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