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준비위 띄우며 尹·崔 입당 압박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특정 주자를 위한 경선룰 변경에 선을 그으며 재차 당 밖 주자들을 압박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경선준비위원회을 띄우며 '경선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가운데, 당내 주자들의 발걸음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선 일정 등을 결정할 경준위 위원장에 5선 서병수 의원을 내정한 이준석 대표, 경선 버스는 예정대로 이르면 8월 말쯤 출발시킨다는 계획인데, 당 밖 주자들을 탑승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경선룰을 바꾸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대선 경선 룰에 대해서 저희도 원칙적으로는 변경이 쉽지 않다… 특히 당 외 주자와 협상 등을 위해서 경선룰을 수정하는 것은 당내 구성원들의 합의를 받기 어렵다…"
'대변인 토론 배틀' 과정에서 확인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경선 때 여론조사 대신 '문자투표'를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10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1차 경선'에선 4명에게만 본선행 티켓을 부여하고, 이후 이 대표의 공약이었던 '2대2 팀 토론'을 도입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같은 내용은 당 내부 인사와 외부 전문가 등 13~14명 정도로 꾸려질 경준위를 거쳐 확정될 전망입니다.
경준위는 모레 최고위 의결 뒤 본격 활동에 나섭니다.
당 지도부가 이처럼 '경선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기조 속, 국민의힘 내부 주자들의 발걸음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내일(7일) 여의도에서 지지의원모임 '희망 포럼' 창립식을 갖습니다.
현역 의원만 33명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축사에 나섭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남녀 어느 쪽도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는 양성평등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고, 하태경 의원도 여가부는 사실상 젠더갈등조장부가 됐다며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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