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여중사 사망 후 또…'현역 원스타' 성추행 구속

2021-07-06 0

공군 여중사 사망 후 또…'현역 원스타' 성추행 구속

[앵커]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역 원스타'가 성추행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사건은 지난주, 군이 감춰진 성범죄를 찾아내 일벌백계하겠다고 신고를 받은 기간 중 발생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보직에서 해임되고 구속됐습니다.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A 준장은 지난주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A 준장은 회식 후 노래방 2차 모임을 하던 중 피해 여성에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신고 후 A 준장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군 수사당국은 성추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를 진행 중이고 있는 사안이고요.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피해자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법적ㆍ제도적 지원을 다 할 것이고요."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운영된 군내 성폭력 특별 신고 기간 중 발생했습니다.

성범죄 피해 사례를 찾아내 척결하겠다는 군 수뇌부 다짐이 무색해진 겁니다.

또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대한 공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현역 장성의 성추행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군 자체 병영문화 개선 노력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게 됐다는 지적입니다.

"군내 성폭력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여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한편, 지난 한 달간 진행된 군 내 성폭력 특별 신고 기간 동안 접수된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이 중 20여 건을 수사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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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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