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중사 성추행·사망 사건으로 군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되고 보직에서도 해임됐습니다.
군 내 성범죄를 척결하겠다며 특별신고 기간까지 운영한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A 준장, 최근 소속 부대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고 보직에서도 해임됐습니다.
지난주 회식 뒤 2차 노래방에서 해당 여성과의 신체 접촉을 시도한 뒤 피해자의 신고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현역 장성 성추행 사건과 관련돼서는 지금 현재 가해자가 구속 상태에 있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있는 사안이고요.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 수사로 군 내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현역 장성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군은 피해자가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 서욱 국방장관은 군 수사 당국이 사건을 인지한 즉시 보고를 받고, 격노하며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한 달간 국방부는 군 내 성폭력 특별신고를 받았고, 60여 건 가운데 20여 건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각 군에서 수사에 착수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방부는 이번 기회에 군 내 성범죄 가해자를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역 장성이 성추행 가해 혐의를 받는 경우는 올해 처음인 만큼, 하위 계급 뿐만 아니라 장성들의 성 인지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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