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거리, 13분 새' 에어컨 통해 델타 변이 감염?...여름철 방역 새 변수 / YTN

2021-07-06 9

손에 잡힐 듯한 코로나19와의 이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선봉에 서 있는 영국과 이스라엘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는데 이 중 델타 변이가 90%를 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델타 변이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수조사가 아니라 표본 조사여서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7%가 델타 변이라고 밝혔습니다.

델타 변이 감염자가 매주 2배씩 늘고 있다는 수치도 내놨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특히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감염력으로 국내 델타 변이 환자가 2주 전에 30명으로 늘었고 1주 전에는 70명으로 늘었는데 이번 주에는 150명으로 증가해 증가 폭이 매주 2배 씩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게 변이 자체는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과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여러 번의 변이가 있었습니다.

중국 우한 입국자에게서 발견된 코로나를 S형, 신천지 집단감염을 V형.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은 GH형으로 나뉘었었죠. 이후 GV형도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곳곳으로 퍼지면서 영국발, 남아공발, 지금의 델타 바이러스인 인도발 변이로, 코로나19는 조금씩 유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점점 전파력이 세진다는 게 특징입니다.

전문가들도 변이는 계속될 수밖에 없고 유입될 수밖에 없다고 누누이 이야기해 왔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지난 5월 4일) 놀라지는 말으셔야 되는 게 앞으로도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은 계속될 거고 지역사회에서의 확산도 지속될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한 번 유입되게 되면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앞으로도 변이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여름철 방역에 걱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해진 델타 변이와 에어컨의 결합입니다.

최근 전북 남원엔 17명, 게다가 모두 델타 변이로 분류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확진자가 있는 식당에서 식사한 남원시청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5m 거리 즉, 식당 끝에서 끝으로 가깝지 않은 거리에 두 사람이 앉아있었고요.

겹친 시간도 단, 13분이었습니다.
... (중략)

YTN 강려원 (ryeowon01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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