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 폭우에 익산 시장 2곳 침수...복구 작업 상인들 '눈물' / YTN

2021-07-06 13

이른바 야행성 폭우에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시장 2곳이 침수됐습니다.

삽시간에 가게에 들어차는 물을 속절없이 지켜봐야 했던 피해 상인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익산 중앙시장.

진열돼 있던 상품들이 금세 쓰레기로 변해 길가에 버려졌습니다.

흙탕물이 밀고 들어온 점포 안은 진흙투성이가 됐습니다.

이 모습을 기운 없이 둘러보던 한 상인은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허숙경 / 익산 중앙시장 상인 : 냉장고도 엎어져 있고 김치 냉장고는 떠다니고 그렇게 난리가 아니었어요.]

시간당 60mm의 강한 폭우가 내린 건 저녁 8시쯤.

불과 2시간여 만에 무릎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면서 시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점포 35곳과 건물 6동이 침수되고, 주차장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갑작스레 밀려온 물에 점포 유리가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지하에 있던 찻집은 완전히 잠겨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피해 상인들은 재난 당국의 대응에 아쉬움을 쏟아냈습니다.

[이부선 / 식당 관계자 : 물이 이만큼까지 차 있는 거예요. 그래서 9시 50분에 전화했더니 '순차적으로 할테니 기다리라'고. 이 난리가 났는데 순차적으로 기다리래요.]

빗속에 시작된 복구 작업에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가용 인력이 총동원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틀간 200mm가 넘는 비가 추가로 예보돼 있어 복구 작업이 제대로 진행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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