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미국' 표면화...주별로 코로나 상황 극명한 차이 / YTN

2021-07-06 6

미주리·아칸소·네바다, 신규 확진 80%가 델타 변이 감염자
의료 인프라 부족·공화당 지지세 강해 백신 접종률 떨어져
나머지 36개 주는 ’중위험 지역’으로 분류
"백신 접종률에 따라 신규 감염자 발생 비율 3배 차이"


미국 안에서도 백신 접종률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주와 낮은 주의 신규 확진자 발생 비율이 3배가량 차이 나면서 보건전문가들의 우려대로 '2개의 미국'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상황을 추적해온 '코비드 액트 나우'는 미국을 세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아칸소·네바다·미주리·유타 등 12개 주는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으면서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많이 퍼진 곳인데, 주로 중부와 남부지역에 밀집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주리·아칸소·네바다는 신규 확진자 중 80%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입니다.

시골 지역이 많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것도 백신 접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에릭 프레더릭 /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머시병원 책임자 : 지난해 6주가 걸렸던 환자 수가 3주 만에 증가했습니다. 그 수치가 얼마나 빨리 느는지 정말 무섭습니다.]

저위험 지역으로 꼽힌 곳은 매사추세츠와 버몬트주뿐입니다.

두 곳 모두 주민의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고 델타 변이 확산도 적습니다.

나머지 36개 주는 중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CNN도 지난 1주일간 백신 접종률을 토대로 주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주에서는 10만 명당 신규 감염자가 2.2명,

반면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는 평균 6명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는 겁니다.

[로셸 월런스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백신 접종이 질병을 예방하고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데 미치는 영향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과 변이 확산이 겹쳐지면서 주별로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엇갈리는 이른바 '2개의 미국'이 표면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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