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비에 시장은 침수되고 마을 통행로는 가로막혔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번뜩이는 번갯불이 비치는 마당에 흙탕물이 고였습니다.
시간당 최대 74mm가 넘는 비가 내린 전남 강진군 대구면 백사마을 일부 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50여 가구가 사는 마을에서 낮은 지대에 사는 주민들은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새벽까지 멈출 줄 모르는 비가 경사면을 따라 넘쳐흐릅니다.
귀갓길에 폭우를 만난 트랙터는 와이퍼만 움직일 뿐 앞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구조대가 어둠 속으로 뻗은 밧줄을 당깁니다.
소방 당국은 전남 강진군 대구면에서 호우와 강풍으로 고립된 주민을 두 시간에 걸쳐 안전히 구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 한복판에 물이 세차게 흐릅니다.
흙빛을 띤 물에는 반쯤 잠긴 집기가 떠다닙니다.
"이게 지금 엄두가 안 난다니까"
저녁 두어 시간 만에 전북 익산시에 내린 비는 60mm가 넘습니다.
익산시는 시장이 저지대에 있어서 침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240mm에 이르는 전남 진도군 진도읍은 하천이 넘쳐 읍 일대 1/3 정도가 물에 잠겼고, 일부 주민들은 모텔에 몸을 피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곳에 따라 200mm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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