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꽃놀이로 '미국식 코로나 독립선언'...그러나 아직은? / YTN

2021-07-05 0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 전역에서 예년보다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의 고통에서 벗어났다는 '미국식 코로나 독립선언'으로 보이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립 기념일 밤 백악관이 성조기의 3색 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백악관 맞은 편 내셔널 몰에서 화려한 불꽃이 솟아 올라 밤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17분 동안 진행된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링컨 기념관에서 연방의사당까지 3km가 넘는 잔디밭에 사람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가족들과 함께 백악관 발코니에서 불꽃놀이를 즐겼습니다.

뉴욕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벌어졌습니다.

5대의 바지선에서 25분 동안 6만5천 발의 불꽃이 발사됐습니다.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위에서도 불꽃이 발사되자 관중들은 환호를 올렸습니다.

불꽃놀이를 주최한 메이시스는 올해 주제를 '영웅들에게 보내는 경의'라고 밝혔습니다.

관중이 모이지 못하도록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수많은 관중이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함께 독립기념일을 축하한 '미국식 코로나 독립 선언'입니다.

[불꽃놀이 관람객 : 작년엔 팬데믹으로 모두 집에 있었고 우울했는데 올핸 진짜 독립기념일을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신나고 뭔가 다릅니다.]

하지만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미국이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해하지 마세요. 코로나19가 박멸된 것이 아닙니다. 델타 변이 같은 강력한 변이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변이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18세 이상 미국 성인 중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비율은 목표에 3% 모자란 67%.

백신 접종 거부자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 접종률을 더 끌어 올리지 못한다면 미국은 여전히 대유행의 손아귀에 있을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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