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클럽발 감염 누적 12명…동일업종 11곳 집합금지
[앵커]
대구에선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클럽 등 지역 내 모든 동일 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서는 한편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 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동성로 클럽에서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A씨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클럽 등 3곳이 확인됐고, 이중 클럽 한 곳의 종사자 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후 서울 등 타지역 확진자도 9명이 확인됐습니다.
지역 클럽들이 동성로에 밀집해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인근 업소 등 모두 11곳을 집합금지 조치했습니다.
대구시가 내린 행정명령 고시에 따라 동일 업종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6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에 따라 사적 모임 완화 등에 따른 방역 공백을 우려해 내린 조치입니다.
한 개 업소에서 5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경우 모든 동종 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 클럽에서 직원과 이용자를 합해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전파 방지를 위해서 예고한 대로 10일 정도 집합금지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지역 클럽 11곳의 방문 수자 수가 4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대구지역은 닷새 동안 지역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비교적 안정적인 방역 상황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1.5배 이상의 전파력을 가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입 여부가 변수입니다.
대구시는 질병청 대구경북대응센터에 클럽발 집단감염 사례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결과에 따른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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