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진 부산지역 유흥시설과 주점에 서울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집단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20, 30대 이용자가 많다 보니 부산지역 전체 확진자에서 해당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홍대 주점 관련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방문한 부산 서면 감성주점입니다.
이곳을 시작으로 서면 지역 7개 유흥시설과 주점에서 지금까지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이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부산을 방문한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이정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른 지역 확진자도 이 업소에 동선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업소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이와 별도로 해운대구 유흥주점 1곳에서만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흥시설이나 주점 관련 감염 사례가 늘면서 해당 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20, 30대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부산지역에서 나온 확진 환자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48.3%로 앞선 기간에 23%였던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는 거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해제되고 휴가철이 되면서 이용자는 늘고 있는데 해당 업종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정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출입자 명부가 조금 부실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업소 업주나 확진자 역학조사 과정에서의 협조가 미흡한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시는 논의를 거쳐 거리 두기나 방역 수칙을 조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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