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발생한 일본 아타미시 산사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당초 실종자가 20명으로 알려졌지만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주민이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산사태 발생 후 사흘째.
구조를 위해 남은 시간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피해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대 등 천5백 명이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해 당국은 실종자 숫자를 아직도 정확히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약 20명이라고 밝혔지만, 이 수치는 산사태 후 시로 걸려온 문의 전화 건수였습니다.
[사이토 사카에 / 시즈오카현 아타미 시장 : 20명이라는 것은 안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온 것 뿐이었습니다. 본래 이 수치를 가지고 행방불명이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었다고 봅니다.]
뒤늦게 시 당국은 주민으로 등록된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사태의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피해 지역을 거슬러 올라가면 산 한 면이 마치 깎아낸 것처럼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개발을 위해 벌목이 돼 있던 데다 부지 조성을 위해 쌓아둔 흙더미가 비와 함께 쓸려 내려간 겁니다.
[가와가츠 헤이타 / 시즈오카현 지사 : 대단히 위험한 방식으로 산에 흙을 쌓아뒀습니다. 어떤 공법으로 어떤 목적으로 누가 흙을 쌓아둔 건지 확실히 검증할 생각입니다.]
주택 등 피해 건물은 130채를 넘고, 주민 5백여 명은 당분간 피난 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구조와 복구 작업은 피해 지역에 계속된 비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커지자 일본 정부는 비상대책본부를 마련해 구조 작업과 주민 지원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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