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 수송기 추락…사망자 45명으로 늘어

2021-07-04 37

【 앵커멘트 】
필리핀에서 반군과의 교전 지역으로 향하던 필리핀군 수송기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와 군인 등 9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망자가 더 늘어나 지금까지 최소 45명이 숨졌고, 49명이 구조됐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거진 열대 우림 위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파손된 비행기 동체가 불타고 있고, 군인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전 11시 반, 필리핀군 C-130H 허큘리즈 수송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습니다.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출발해 남부 홀로섬에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놓쳐 산악마을에 떨어진 겁니다.

추락 당시 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과 승무원 5명을 포함해 모두 96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이들은 최근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 활동지역에 투입되던 중이었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확인된 사망자는 42명, 추락 현장 인근에 있던 민간인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