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인 담비가 교통사고로 죽을 위기에서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의식이 희미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는데, 정성이 듬뿍 담긴 치료를 받고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고 뾰족한 귀에 반짝 빛나는 눈.
노란 목도리를 두른 채 사방팔방을 누비는 녀석의 이름은 담비입니다.
워낙 재빠른 데다 멸종위기종 2급이라 좀처럼 보기 힘든 몸입니다.
그런 담비가 임시 우리에 갇힌 건 지난달 12일.
도롯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겨우 숨만 붙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허재성 / 전북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재활사 : 머리를 크게 다쳐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겉에는 벌레들이 잔뜩 꼬여있어서 거동도 못 할 정도로 심하게 다쳤었습니다.]
이후 각종 검사를 비롯한 응급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돌보는 손길에 담긴 정성 덕분인지, 담비는 사나흘 만에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약 2주 만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김명수 / 전북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수의사 : 환자 상태가 초기에는 별로 좋지 않아서 잘 회복될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무사히 방생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생 장소는 담비가 원래 살던 전북 진안의 한 산골입니다.
"담비야 잘 가!"
저 작은 몸으로 거친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나 있을지 걱정되시는 분들.
외모와는 달리 최상위 육식 포식자라고 하니, 걱정은 놓으셔도 되겠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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