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폭염 속 수백 명 사망...이라크도 50도 불볕더위 / YTN

2021-07-04 11

지난주 북미 서부 지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 속에, 관련 사망자가 수백 명으로 늘었습니다.

중동 이라크에서도 50도 안팎의 불볕더위에 정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미국과 캐나다에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고 있군요?

[기자]
특히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예년 이맘때보다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불볕더위가 본격화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지금까지 719명이 돌연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높은 기온이 사망자 증가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사망자 수의 3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폭염으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일주일 동안 40도가 넘은 고온이 이어졌는데, 지금은 현지 시각이 저녁 시간인데도 30도 안팎의 고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북서부 지역도 지난주 기록적인 더위를 겪었습니다.

오리건주 당국은 폭염과 관련된 사망자를 95명으로 발표했고, 워싱턴주는 30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천7백여 명이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 중 21%가 입원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중동 소식 알아보죠.

이라크도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요?

[기자]
이라크는 중동에서 가장 더운 국가로 꼽히는데요.

50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부 바스라 지역의 경우 지난 1일, 최고 기온이 5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더위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로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이라크는 2003년 시작된 내전으로 전력 기반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이후, 정치권에 만연한 부패로 인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여전히 전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라크는 전력 공급량의 3분의 1을 이란에 의존하고 있는데, 올해는 대금 지불 문제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올해는 더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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