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우로 산사태...최소 2명 사망·약 20명 실종 / YTN

2021-07-03 45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적어도 2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실종됐습니다.

어제(3일) 오전 10시 30분쯤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이즈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여러 채의 주택을 덮쳤습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산사태로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민 18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2천8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최대 300채의 주택이 무너지거나 침수됐습니다.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시즈오카와 가나가와, 지바 현 등에는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가 난 지역에는 꼬박 이틀간 320㎜가 넘는 비가 내려 1976년 관측 이래 7월 기준으로 최대치였습니다.

시즈오카현 모리마치는 기상 관측 사상 하루 최대인 340㎜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인근 하라쓰카시에서는 6개 하천이 범람할 위험이 커져 약 20만 명의 주민에게 '긴급안전확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변경한 재해 경계수위 중 가장 높은 5단계로 이번에 처음 발령됐습니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한 스가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시하고 있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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