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록적 폭우에 엄청난 산사태...약 20명 실종 / YTN

2021-07-03 12

日, 산사태로 약 20명 실종…2명 심정지 발견
日, 태평양 연안 지역에 최대 500㎜의 폭우
산사태 지역에 7월 기준 가장 많은 강우량
시즈오카현 하라쓰카시, 최고 단계 재해 경보발령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엄청난 토사가 주택들을 덮쳐 약 20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에서 내려온 엄청난 토사가 주택들을 덮친 후 그대로 밀고 내려갑니다.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아즈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0명 정도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가 구조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실종자로 추정되는 2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산사태로 긴급 대피한 주민은 약 150명이며, 피해 주택은 백 채에서 3백 채 사이에 달합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는 2명입니다.

일본에선 활발해진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이틀 동안 시즈오카현과 가나가와현, 지바현 등 태평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선 최근 48시간 동안 315㎜의 비가 내려 1976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시즈오카현 모리마치에는 24시간 동안 340㎜의 강수량을 기록해 기상 관측 사상 하루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7월 강수량으론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시즈오카현 하라쓰카시에선 시내를 흐르는 6개 하천이 범람할 위험이 커져 주변 주민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긴급안전확보'가 발령됐습니다.

긴급안전확보는 일본 정부가 올해 5월부터 변경한 5단계의 재해 경계수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이번에 처음 발령됐습니다.

장마전선이 태평양 연안에 정체되면서 폭우가 쏟아지자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는 도카이 신칸센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70322230784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