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차벽·검문소 등장…곳곳 실랑이·시민불편
[뉴스리뷰]
[앵커]
민주노총의 도심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은 이른 아침부터 곳곳에 차벽과 검문소를 설치했습니다.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도심을 찾은 시민은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윤상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광화문 앞에 버스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청와대로 이어지는 도로와 서울시청 주변에도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도심 곳곳엔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고, 집회를 금지한다는 경고문도 보입니다.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여의도에는 폴리스 라인까지 등장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자, 시민들은 좁은 차벽 사이를 힘겹게 지나가야 했습니다.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경로에는 검문소까지 등장했습니다.
한남대교에서는 경찰이 집회 참가자가 탄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검문소는 서울 도심에 59곳이 설치됐습니다.
검문을 받게 된 일부 집회 참가자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어떤 교육이신데요? (조합원 교육인데 꼭 말씀드려야 해요?)"
주말을 맞아 도심을 찾은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집회와 이동 통제에 다소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집회를 한다고 하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막아놓으니까 돌아가야 하는게 시민으로서 불편한 것 같아요."
당초 통제 계획이 없었던 도로까지 집회 참가자와 경찰관들에게 막히면서 서울 도심 차량통행은 종일 답답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 (sang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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