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겨냥한 시진핑 주석의 공산당 백 주년 작심 발언에 미국 정부는 직접 논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핵무기 증강에 우려를 표명했는데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군비 경쟁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방송은 공산당 백 주년 행사를 다음 날 에도 거의 하루 종일 재방송으로 내보냈습니다.
특히 당일 현장 화면에 가려졌던 시진핑 주석의 작심 발언 모습은 편집해서 매시간 방송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누가 이런 망상을 하면 14억 중국 인민들의 피와 살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입니다.]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시진핑 주석의 거친 경고에 대해 미국 정부는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공산당에 대한 분명한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논평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시 주석의 연설을 알고 있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논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중국이 서부 사막에 대륙간탄도미사일 격납 고를 건설하고 있다는 보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의 핵무기가 빠르게 늘고 있고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은 핵무기라면 미국이 세계 최대의 보유국으 로 더 위협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시 주석이 중국군을 세계 일류로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군사력 증강을 가속화 할 전망입니다.
이번 공산당 백 주년 행사에도 최신 J-20 스텔스 전투기 15대를 동시에 띄웠습니다.
관변 매체들은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의 대량생산 에 들어갔음을 과시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공산당 백 주년 행사를 계기로 미국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미국과의 군비 경쟁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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