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거리 특별 방역 점검…휴가철 재확산 우려도
[앵커]
최근 서울 마포구 일대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요.
확산을 막기 위해 마포구가 홍대 일대에서 2주간 특별 방역 점검을 벌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릴 시간인데도 거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홍대 주점 일대에 이어 댄스 연습실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당이나 카페, 주점 등 이용자 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잘 이뤄지지 않는 곳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번지자 자치구가 단속에 나섰습니다.
마포구는 오는 14일까지 홍대 인근 업소 1천200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 점검을 벌입니다.
오후 9시 반부터 11시까지 구청 직원들이 직접 업소를 방문해 방역지침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방역 홍보물도 배부합니다.
수칙 위반이 적발된 업소에는 과태료 부과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앵커]
주말인데다 휴가철을 맞아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도 늘면서 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 각지로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서울을 떠난 이들이 전국적 확산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휴가 계획 아직 못 세웠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심해지고 확진자가 많아져서… 휴가 가고 싶었는데 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거든요."
"(여행지에서는) 많이 느슨해지죠. 외지인들이 많이 오다 보니까. 놀 생각으로 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프리해졌다고 해야 하나?"
숙박시설이나 해수욕장 방문하셨을 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필수이고요.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도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대규모 확산 국면이 찾아오지 않도록 다시 한번 느슨해진 방역 고삐를 죄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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