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기온의 2배 육박...북미 폭염으로 수백 명 사망 / YTN

2021-07-02 9

우리나라도 더위가 시작됐습니다만, 미국과 캐나다 서부 등 북미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덮쳐 수백 명이 사망했습니다.

많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 피해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50℃에 육박하는 폭염을 겪고 있는 캐나다에서 산불까지 났군요.

[기자]
현지시간 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동북쪽으로 150㎞쯤 떨어진 리턴 마을에서 큰 산불이 났습니다.

로이터와 BBC는 리턴의 90%가 불탔다고 전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불길은 폭염으로 숲이 바짝 건조해진 데다 강풍이 불면서 빠르게 번져 당국의 대피 명령이 나오기도 전에 마을을 집어삼켰습니다.

주민 250명은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자연발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리턴 마을은 최근 낮 최고 기온이 50℃에 육박했던 곳입니다.

29일 49.5℃를 기록하며 캐나다 사상 최고 기온을 사흘 연속 경신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태평양 북서부에 닥친 폭염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온 순간에 발생했습니다.


캐나다 서부 지역에 예년과 달리 연일 이상 고온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바로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인데요.

이곳은 이맘때 평균 기온이 25~26℃ 정도이고 한여름이라고 해도 28~30℃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연일 불볕 더위에 시달렸고, 6월 30일 기온은 최고 49.6℃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은경 YTN 밴쿠버 리포터는 20년간의 이민 생활 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폭염이라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은경 / YTN 밴쿠버 리포터 : (오히려) 여름에 28도, 30도까지 올라가더라도 나무 그늘에 들어가면 서늘한 느낌이 들어서 에어컨이 집에 있을 이유가 없었던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번 폭염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작은 포터블 에어컨을 구입하려고 하고, (생략 부분) 선풍기를 구입하는 그런 난리 아닌 난리를 겪었는데요.]

인명 피해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스티브 애디슨 밴쿠버 경찰 대변인은 성명에서 "밴쿠버는 이런 폭염을 겪은 적이 없으며 불행히도 수십 명이 이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치가 보여주듯이 폭염 상황이 심각하지만 사망자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밴쿠버가 있는 캐나다... (중략)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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