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밖을 보면 대전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노래방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고, 기숙사에서 학생 감염자가 속출해 단기 방학에 들어간 학교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먼저, 노래방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대전 서구에 이어 유성구 노래방 일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두 지역 노래방에서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종사자와 손님, 이들의 접촉자들입니다.
두 집단에서 역학관계가 확인된 노래방만 20곳이 넘습니다.
관련된 노래방 수가 많은 만큼 추가 감염자 가능성도 크다로 할 수 있습니다.
서구 지역 노래방에서 먼저 집단감염이 보고됐었는데요.
대전시는 영업 제한 시간을 어긴 노래방 6곳에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과태료도 150만 원씩 부과했습니다.
노래방과 유흥주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는 5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따르지 않는 업주에 대해 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단기 방학에 들어간 곳이 있다고요?
[기자]
유성구에 있는 체육고등학교입니다.
지난 1일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현재까지 고등학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붙어 있는 곳인데요.
학생과 교직원 등을 포함해 구성원이 4백30여 명입니다.
학교 특성상 학생들이 모두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확진된 6명 가운데 3명은 같은 방을 사용했고, 이 가운데 2명은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밀접접촉자만 3백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학교 측은 어제(1일) 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16일까지 단기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20일 시작된 유성구 교회 집단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교인 가운데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69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은 교회와 가족 간 모임, 최근에 노래방까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새 확진자가 매일 20명 넘게 나오는데, 학교를 매개로 한 감염사례까지 추가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중략)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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