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소규모부터"…野 초선 윤희숙 출마
[앵커]
정치권은 대선 경선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조금 전부터 출마 선언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기자간담회가 30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질문은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기본소득 문제였는데요.
최근 기본소득 공약 강조 비중이 낮아진 것 아니냔 지적에 "일시 전면 도입은 재원 부담 문제도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체감 가능한 소규모부터 부분 집행을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지사는 어제 '형수 욕설' 등 과거 가족 관련 논란에 대해 울먹이며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과거 폭언 논란과 야권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와 관련한 질의응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당의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시작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홉 후보들에 대한 예비경선 관문인 '국민면접' 면접관으로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내정했다 철회한 일 때문인데요.
이낙연 전 대표 측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당원들은 분노했고 참담함을 느꼈다"며 당 지도부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여기에 더해 라디오 방송에 나와 경선기획단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 역시 "민주당의 혼을 뺏기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SNS 글을 소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자기 불찰이라면서도 "국민들의 비판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야권 안에서도 대권 경쟁이 뜨겁습니다.
오늘은 '나는 임차입니다' 5분 자유 발언으로 화제가 된 국민의힘 초선 윤희숙 의원도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SNS상에서 이른바 '이재명 저격수'로 주목받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오늘 아침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윤 의원은 그동안 자신이 본 정치판은 "정치는 없고 권력 유지를 위한 정치 기술만 있었다"며 일침을 가했는데요.
이런 게 정치 경험이라면 없어도 좋지 않겠냐며 시대의 급소를 포착해 가시를 빼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꿈꾸면 이룰 수 있고 바라면 얻을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국민의힘 안에서만 9명, 당 밖까지 합치면 모두 14명의 주자들이 대권 출마를 예고했거나 선언해 그야말로 '춘추전국'처럼 경쟁을 하게 됐습니다.
한편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숨 고르기 중입니다.
특히 오늘은 장모인 최모씨에 대한 1심 공판이 조금 전부터 의정부지법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여기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정치권엔 또 다른 파장이 크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늘은 캠프 인력 보강과 함께 곧 이어질 '민심투어' 계획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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