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자 금품 수수' 총경 입건...정치권 인사도 거론 / YTN

2021-07-01 1

부장검사와 전현직 언론인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수산업자와 관련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 총경도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져 입건과 함께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이 수산업자가 벌인 사기 사건에 연루된 정치권 인사 가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이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A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금품수수 혐의로 입건했기 때문입니다.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건 다름 아닌 수산업자 김 모 씨, 앞서 현직 부장검사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이 불거진 인물입니다.

이 전 논설위원은 관련 의혹 보도가 나오기 직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났고, 엄 앵커는 보도 이후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했습니다.

현직 부장검사는 김 씨에게 고가의 시계와 수천만 원을 받은 뒤 '고맙다'는 취지의 문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근거로 검사 사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6년 사기죄로 투옥됐다가 사면받은 김 씨는 백억 원대 사기 사건에 또다시 연루돼 조사를 받던 중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기 사건 피해자 가운데에는 전직 야당 유력인사의 가족도 있었습니다.

김 씨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상임위원, 인터넷 언론 부회장 등 온갖 이력을 내세우고 자산 규모도 부풀렸지만, 대부분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경찰, 언론인에 이어 정치권 인사까지 거론되고 있어 파문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실제 금품이 오갔는지 확인하면서, 어떤 경위로 주고 받았는지, 또 검사와 언론인 등이 그 대가로 어떤 이득을 제공했는지 등을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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