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이라면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탓인지,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시행 첫날.
공원을 찾은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7월부터는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았다면 공원처럼 거리 두기가 가능한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실제로 마스크를 완전히 벗은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백신을 맞은 시민도 아직은 마스크를 벗는 게 불편하다고 말합니다.
[한석환 / 경기 부천시 춘의동 : 길거리를 가다 보면 주위 사람들이 혹시 또 마스크를 안 쓰면 눈치를 줄까 봐, 그래서 지금 아직은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백신을 맞았더라도 'NO 마스크'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박흥양 / 서울 개봉동 : 아직 이른 거 같아. 뭐 700명까지 나오는데 벗으면 되겠어요?]
누가 백신 접종자인지 어떻게 아느냐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황주희 / 인천 작전동 : 아직 맞지 않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다만, 일부 접종자는 인적이 드문 야외에서 편하게 마스크를 벗고 싶다며 기대감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강현종 / 서울 등촌동 : 야외에는 이제 좀 아무래도 전파나 이런 부분들이 저는 좀 덜하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쪽 부분은 좀 완화를 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정부는 실외라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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