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수요 역대 최대…전력대란 위기 대응은?
[앵커]
올여름 예년보다 더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사용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산업시설의 전력사용량도 늘면서 예비전력이 8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부 대책은 뭘까요.
배삼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여름 최대전력 수요는 94.4GW.
역대급 폭염에다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수요 증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력 공급 능력은 97.2GW, 전력 피크가 시작되는 7월 4주 차 때는 93.2GW로 예비전력은 4GW에 불과합니다.
2013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아지는 건데, 전력예비율 안정권인 10%의 절반도 안 됩니다.
전력수요가 최대가 되는 8월 2주에는 예비력이 4.8GW로 전망됐는데, 전력수급 비상경보 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 보관시설과 접종센터의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화재로 가동이 멈춘 신고리 4호기를 이달 말부터 재가동하고, 예방정비 중인 부산복합 4호기와 고성하이 2호기 시운전 일정도 전력피크 주간으로 앞당겨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8.8GW의 추가 전력 확보가 가능해 수급 불안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올해 예비율이 많이 낮아서 긴장할 필요는 있지만, 돌발사태가 없는 한 순환 정전이나 블랙아웃까지 갈 것으로 보이지 않고요."
당초 정부는 폐쇄된 석탄발전소의 재가동도 검토했지만 영구정지된 만큼 최종적으로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밖에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을 충전하는 ESS의 방전시간을 전력피크 발생 시간으로 변경했고,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전력수요 의무감축도 시행해 전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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