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 욕설' 눈물의 사과...'도덕성 논란' 정면 대응 / YTN

2021-07-01 3

이재명, ’형수 욕설’ 직접 언급…울먹이며 사과
비교적 솔직한 심정 드러내…정면 돌파 의지 보여
과거와 다른 모습…도덕성 논란 털고 가려는 듯
차분한 ’비대면’ 출마 선언…변화 의도 엿보여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가족사와 관련된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네거티브 공세라고 주로 반박했던 이전과 달리 '솔직함'으로 논란에 정면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 국민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재명 지사.

사생활 논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과거 형수 욕설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가족사를 언급하며 울먹였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셔서 어머니에게 불 지르겠다 협박을 하시고 이러니까…. 제 부족함에 대해서는 용서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그때로 되돌아간다면 그러지 않으려 하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비교적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나 음주운전 경력 등 다른 논란들을 콕 집어 말하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소상하게 말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도 보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사생활 관련) 어차피 언젠가는 한번 말씀드려야 합니다. 언젠가는 전후 과정을 소상하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방어와 해명에만 주력했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대선 정국 초기에 자신의 최대 리스크로 평가받는 '도덕성' 논란부터 털고 가겠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덕성 검증 문제는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해결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대선 출마 전에는 도정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출마 선언을 비대면으로 차분하게 한 것도 톡톡 튀는 이전 스타일에 변화를 주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민주당 내 지지그룹 안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훌훌 털고 대선 주자다운 차분함을 더하는 것도 좋지만 이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의 강점인 '할 건 한다'는 이미지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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