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어 이재명도 등판…여야 대선 레이스 본궤도
[앵커]
그제(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여권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여야의 대선 레이스가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이재명 경기지사는 '비대면 방식'을 통해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14분 정도 분량의 영상 선언문을 올려 '출마의 변'을 알렸는데요.
이 지사는 "강력한 경제 정책이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며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대공황 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서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이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온 자신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며, 자신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에 이어 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오늘 국회에서 대선 출정식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과감한 자치 분권과 급진적 균형 발전으로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 힘없는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오늘 대통령 출마를 선언합니다."
오늘 오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나선 9명의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명선거 실천을 약속하는 서약식을 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상 첫 상견례 자리에서 후보들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서로에게 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견제성 발언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행사 뒤 이재명 지사는 과거 도덕성 논란 등에 대한 네거티브 경선전이 우려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교수 1천여 명으로 구성된 '바른 대통령 찾기 전국 교수 모임'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이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이 지식인의 역할"이라며 정 전 총리를 "국민과 소통하고 통합할 품격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권 대선주자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황교안 전 대표와 초선 윤희숙 의원 등 야권에서도 대선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먼저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 도전 뜻을 밝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은 공식 일정이 없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오늘은 외부 일정 대신 내부 회의 등을 통해 민생행보 등 향후 계획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에 이은 야권 인사들의 대선 출마 선언도 이어졌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조금 전인 오후 3시 국회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의해 자행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의 삶을 온전히 일으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2024년 총선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내일은 국회 본회의 5분 연설로 이름이 알려진 국민의힘 초선 윤희숙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본회의가 열렸죠?
어떤 법안들이 처리됐나요?
[기자]
네, 오늘 본회의는 한 시간쯤 전인 오후 2시 40분부터 시작해 조금 전 끝났습니다.
먼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손실 보상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손실 보상법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 조치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실 보상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보상을 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쟁점이던 소급 적용 조항은 빠졌습니다.
손실 보상법과 함께 어제 민주당 단독 의결로 법사위를 통과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법도 야당의 반발 속에 처리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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