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유예' 한산한 홍대 거리...자영업자 '한숨' / YTN

2021-07-01 6

오늘부터 새 거리 두기 개편안이 시행되면서 비수도권은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모임 가능 인원수가 8명까지 늘었는데요.

반면, 수도권은 폭발적인 확산세로 1주일 유예됐습니다.

수도권 상황 보겠습니다.

새 거리 두기 적용이 유예됐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거리의 모습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오가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크게 북적이는 정도는 아닙니다.

최근 잇따른 확진자 발생 때문인지 여느 때 홍대 거리치고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새로운 거리 두기 개편안이 일주일 유예되면서 누구보다 당혹스러운 건 자영업자들입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풀릴 것을 기대하고 미리 음식 재료를 사두거나 직원을 추가 고용했던 업주분들은 속상하고 황당하다는 반응인데요.

물론 상황의 심각성은 이해하지만, 아쉬움은 감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도권에 유예 결정이 내려진 건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특히 원어민 강사 모임에서 시작돼 경기 지역 어학원을 매개로 번진 집단감염은 지금까지 최소 217명으로 집계되는데, 문제는 이 가운데 9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전체 감염자를 대상으로 나온 게 아니다 보니 델타 변이 감염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들이 방문했던 일부 음식점들이 출입자 명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접촉자 파악이 늦어지고 있어 지역 사회 추가 전파가 우려됩니다.

이외에도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댄스연습실에서 지금까지 21명이 확진됐는데, 역학조사 결과 자연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시설은 앞서 방역 당국이 방문자에 한해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던 홍대 주변 음식점 8곳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요.

마포구청은 이곳의 경우, 원어민 강사들이 방문한 곳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원어민 강사 발 집단 감염과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집단 감염 사례만 보더라도 최근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에는 활동 반경이 넓고 백신 접종 순서에서는 상대적으로 밀린 20∼50대 청장년층이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자체가 일주일 뒤 기존의 발표대로 이행 기간...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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