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비대면' 출정식…현충원 찍고 고향 TK로
[앵커]
여권의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1일)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합니다.
출마 선언 방식은 물론 메시지·조직 구성 등 모든 행보에 '실용'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지사는 아침 7시 반, 준비한 영상을 SNS에 공개하는 걸로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불평등·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성장과 공정, 여기에 더해 자신의 장점으로 꼽혀온 실행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 지사가 비대면 출마 선언을 하기로 결정한 건, 지지자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몰린 가운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직 구성에서도 차별화를 꾀합니다.
캠프 기조는 '열린 캠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떤 정책이든 제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원조' 이재명계가 아닌, 이해찬계 조정식 의원이 캠프를 총괄하고 박원순계로 분류됐던 박홍근·천준호 의원이 비서실장과 부실장, 박찬대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전면에 섭니다.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보직을 맡지 않았습니다.
후보로 확정되면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야 하는 점을 고려한 인선입니다.
"향후에 만약 후보가 된다면, 그 이후에 당을 좀더 포용적으로 껴안기 위한, 그런 차원에서…외부에서 새로운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캠프 사무실은 국회의사당 인근, 김영삼 전 대통령 대선캠프가 자리 잡았던 건물에 마련했는데, 기존 대선주자 캠프에 비해선 작습니다.
상근 인력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모여서 일하기 보다는 SNS로 소통한다는 계획입니다.
한 측근 의원은 "이 지사도 지원 조직이나, 지지자들이 모든 단체대화방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을 마친 뒤엔 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 대신 무명용사의 탑을 참배합니다.
이어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인 경북 안동과 전남을 찾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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