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풍선효과도 우려됩니다.
수도권은 사적 모임이 계속 제한되는 반면 멀지 않은 충남은 모임 제한 인원이모두 풀리죠.
펜션과 식당에 단체 예약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펜션, 다음 달 객실 예약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이어집니다.
특히 10명 이상 묵을 수 있는 대형 객실이 가장 큰 인기입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찬밥 신세였던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펜션 주인]
"인천, 서울, 남양주 이쪽에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요. (대형) 객실 문의가 가장 많고 이거는 1, 2분 차이로 다툼이 일어나요."
식당들도 단체 손님 예약이 몰리면서 모처럼 신이 났습니다.
[식당 주인]
"당장 내일부터 풀린다고 하니까 12명이 가능하냐 인원수가 많은 (예약) 문의가 많이 들어와서 당장 예약도 하고…."
충청남도는 이번 달 지역 내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명이 채 안 되고 병실도 여유가 있다며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을 모두 풀었습니다.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더이상 놔둘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도 고려됐습니다.
수도권과 가까운 천안과 육군훈련소가 있는 논산을 제외한 13개 시군은 내일부터 인원 제한 없이 모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원 제한을 피해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효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신휘종 / 충남 계룡시]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충남만 먼저 (제한을) 푸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른 조치 같아요."
충청남도의 이번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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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