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앞두고…대구 진단검사 명령·춘천 3단계 격상

2021-06-30 0



수도권 외 지역으로도 가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완화된 거리두기가 그대로 적용되는 곳이 대부분 이지만,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선별검사소가 북새통인 곳도 있어서 우려가 됩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주변 거리가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이 끝이 보이질 않을 정도입니다.

지난 26일 마트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관련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자, 대구시는 최근 열흘간 마트를 찾은 고객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루 유동인구가 수천 명에 이르는 만큼 자칫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선별검사소마다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대구시민]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어제는 사람이 많아서 검사도 못 받고 오늘 보건소로 왔습니다."

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확진자를 가려내기 위해 선제 검사를 벌이는 겁니다.

이달 들어 춘천 지역 확진자는 170명을 넘었습니다.

IT회사 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원 1천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내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사적 모임도 현행처럼 네 명까지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순옥 / 식당 업주]
"이게 끝이 안 보이는 거 같아서 그게 암울한 거예요. 희망이 없으니까."

비수도권 지역도 코로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완화된 거리두기를 둘러싼 우려는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김건영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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