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공식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본격적인 검증 국면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야권의 잠재 주자였던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는데, 국민의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 아침 언론사 행사에 참석하며 공식 행보를 시작했는데요.
특히 이 행사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도 참석하면서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윤 전 총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첫인사만 나눴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윤 전 총장의 합류는 사실상 확정됐다며 입당 분위기 조성에 나섰는데, 윤 전 총장 역시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 들러 기자들과 첫 상견례를 하는 등 여의도 정가와의 접점을 늘려 가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윤 전 총장의 말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구체적인 정책 세부에 대해서는 한국의 현실 현안을 잘 살펴서 국민께 불편하지 않고 많은 문제점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겠습니다.]
윤 전 총장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 대권 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으로 복당해 대권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은 과거 이회창 총재의 사례를 들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추대하자? 그럼 정권 창출 못합니다. 추대해서 흠집이 난 사람이 본선에 들어가는 순간 요즘은 한 달 내로 그건 폭락합니다.]
반면 또 다른 대권 주자인 원희룡 지사는 어제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을 두고 정권교체에 대한 강렬한 언어선택과 의지표현이 인상적이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생각하는 정권 교체는 자신과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방향과 큰 틀에서 같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내부 대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견제와 옹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여당의 대권 주자들은 나란히 혹평을 내렸는데 앞으로도 검증 공...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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