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중사 유족 측이 성추행이 발생했던 지난 3월 2일 당일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저녁 식사를 한 뒤 이동하던 차량 뒷좌석에 피해자 故 이 중사와 가해자 장 중사, 노 모 상사가 나란히 앉았고, 이 중사의 옆에 붙어 강제 추행을 시작한 장 중사는, 노 상사가 내리고 나자 노골적으로 추행을 이어갔습니다.
영상 속에서 이 중사는 장 중사에게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강제 추행이 계속되자, "내일 얼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며 행동을 멈출 것을 단호히 요청했습니다.
장 중사는 차량이 부대 입구를 통과할 때에야 추행을 멈췄고, 이 중사는 도중에 내려 관사로 걸어가며 성추행 사실을 선임 부사관에게 보고했습니다.
이내 차량에서 따라 내린 장 중사는 이 중사에게 뛰어와 협박과 회유에 나섰습니다.
유족 측은 이 중사가 학교 후배이자 부대 후임이며 남편의 지인인 문 모 하사가 차량을 몰고 있어, 수치스러운 상황을 알리고 싶지 않아 강제 추행을 내색하지 못했던 것을 괴로워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630005144463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