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자신을 ‘맏아들’로 표현하는 홍준표 의원이 29일 복당 후 첫 대선 행보에 나섰다. 같은 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맞서 ‘국민 보고 대회’ 형식으로 자신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홍 의원은 어떤 주제든 자신있다는 듯한 어조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창하고 있는 ‘기본소득’에 대해 “사회주의 배급 제도 아니냐”며 “(매달) 30만원 받아서 가계 살림에 도움이 되겠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으로 국민 전체 나눠줄 돈이 있다면 못살고 힘들고 가난한 사람에게 집중 지원하자. 그렇게 해서 위화감을 없애고 소득 격차를 줄여야 하는 게 아니냐”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급등한 집값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세금을 더 거둔 걸 “국가가 수탈, 빼앗은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의 근본은 자유시장에 맡기자”며 “신도시를 만들 때 도로와 지하철을 놔주는 데 왜 세금을 쓰냐. (신도시 대신) 도심 초고층 재개발해서 풀어주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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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수 증가를 “국가가 수탈, 빼앗은 것” 비판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지금처럼 부자에게는 증오하듯이 세금을 뜯어내려고 하는, 그래서 가난한 자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로빈 후드 방식으로는 나라가 발전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중세 영국의 전설적 인물로 통하는 로빈 후드는 부자에게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2017년 대선 당시 사형제를 찬성했던 그는 이...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9379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