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사안들을 들을 수 있는 첫 기회였죠.
기자 18명이, 윤석열 X파일부터 국민의힘 입당, 전직 대통령 사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출마 소식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답변은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가족 의혹이 담긴 이른바 'X파일'에 대해 보지는 못했지만 근거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검증은 합당한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서 이뤄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출처 불명의 아무 근거 없는 일방적인 마타도어를 시중에 유포한다든가 하면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재판 중인 장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누구든 수사와 재판에 예외가 없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두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국민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저 역시도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시점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저는 자유를 중시합니다. 정치 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하고…
(입당 시점은?) 지금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대권 경쟁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하는 것으로 피해갔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는)한 24년 전에 성남지청에 근무할 때 법정에서 자주 뵀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하시고 변론도 잘하셨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허허. 자상하게 손수 커피를 갈아서 타주시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라 생각했고. 저는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이준희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