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관련해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면서 스프링클러 결함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감식요원들이 시커멓게 변해버린 쿠팡 물류센터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진행한 합동 감식은 6시간 넘게 이뤄졌습니다.
합동감식반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류센터 지하 2층을 위주로 감식하며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깊은 곳의 감식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물류센터가 심하게 타버린 상태라 건물 붕괴 위험이 커서 접근이 쉽지 않은 겁니다.
[여운철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지하 2층 내부는 오랜 기간 화재로 인해서 심하게 훼손돼 있고 붕괴도 심한 상태입니다. 추가 붕괴 위험도 있어서 현장 접근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앞서 선반 위 콘센트에서 불이 시작되고, 검은 연기가 실내를 가득 채울 때까지 스프링클러가 터지지 않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확인됐는데,
소방 당국의 자체 조사 결과,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정도 늦어진 사실이 파악돼 불이 커진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쿠팡 측이 스위치를 조작해 고의로 스프링클러 작동을 지연시켰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여운철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현재까지) 진행된 사항으로는 발화 원인을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오후에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 장비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발생 시간과 신고 시점 등이 확인되는 대로 쿠팡 관계자들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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